Medical insights

치질,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치료하세요: 치질의 모든 것 (증상, 치료, 수술, 약물)

야옹우는멍멍이 2025. 7. 13. 09:46

선요약



부끄러움 때문에 혹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 질병, 바로 치질입니다. 하지만 치질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질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건강한 항문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1. 치질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의학적으로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치질은 크게 치핵(Hemorrhoids), 치열(Anal fissure), 치루(Anal fistula)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가장 흔한 형태가 바로 치핵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관 내에는 배변 시 충격을 흡수하고 변실금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혈관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지면서 출혈, 통증, 탈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상태를 치핵이라고 합니다.
국내 치질 유병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60만 명 이상이 치질로 병원을 찾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50세 이상 인구의 약 50%가 치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매우 흔한 생활 질환임을 의미하며, 결코 혼자만 앓는 병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치핵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 내치핵: 항문관 안쪽의 점막 조직에 생긴 치핵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배변 시 출혈이 주된 증상입니다. 심해지면 치핵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외치핵: 항문 입구 바깥쪽 피부에 생긴 치핵으로, 보통 통증이 심하고 만져지는 덩어리로 인지하게 됩니다. 혈전(피떡)이 생겨 급성 혈전성 외치핵이 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2.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치질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출혈: 배변 시 선홍색 피가 화장지에 묻어 나오거나, 변기 물이 붉게 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통증 없이 출혈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통증: 배변 시 또는 배변 후에 항문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느낌, 묵직함,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치핵이나 급성 혈전성 외치핵, 치열에서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 탈항: 배변 시 또는 힘을 줄 때 항문에서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초기에는 저절로 들어가지만, 심해지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손으로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 항문 가려움증 및 불편감: 치핵 덩어리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항문 주위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이나 끈적이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덩어리: 항문 주변에서 콩알 같은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치질 치료는 증상의 심각성, 치핵의 종류 및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크게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보존적 치료 (생활 습관 개선)
초기 치질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식이섬유 섭취: 채소, 과일, 해조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습니다.
* 올바른 배변 습관: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 있지 않고,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습니다.
* 온수 좌욕: 하루 2~3회, 3~5분간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는 좌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과 부종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및 비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조금 더 진행된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 먹는 약 (경구용 제제): 혈관의 탄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치핵으로 인한 부종과 출혈, 통증을 완화합니다. 주성분은 주로 '디오스민(Diosmin)'이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흔히 먹는 약: 동국제약의 '치센', 일동제약의 '푸레파베인', 대웅제약의 '디오스민' 등이 있습니다.
     * 가격: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60정(약 1개월분) 기준 25,000원에서 35,000원 선에서 판매됩니다.
   * 바르는 약 (연고/좌약): 통증, 가려움증, 출혈을 완화하는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즉각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고무링 결찰술: 내치핵의 뿌리 부분을 작은 고무밴드로 묶어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치핵 조직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3) 수술적 치료 (입원기간 및 비용 정보 포함)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치핵의 크기가 크고 탈항이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고려합니다.
* 치핵 절제술: 가장 확실하고 재발률이 낮은 표준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늘어진 치핵 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제거합니다.
* 수술 관련 정보:
   * 입원 기간: 수술의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당일 퇴원 또는 1박 2일에서 2박 3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통증 조절 기술의 발달로 입원 기간이 단축되는 추세입니다.
   * 일상생활 복귀:
     * 가벼운 일상생활 (산책, 샤워 등): 퇴원 직후부터 가능합니다.
     * 사무직 등 좌식 근무: 수술 후 3~4일 후부터 가능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격렬한 운동 및 음주: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 약 4주에서 6주 후부터 가능합니다.
   * 수술 비용: 병원의 종류(의원, 병원, 종합병원), 수술 방법, 입원 기간, 비급여 항목(무통주사 등) 사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국민건강보험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금은 일반적으로 30만원에서 50만원 내외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치핵 근치술 기준)
     * 비용은 개인의 상태와 병원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병원에 문의하여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치질은 더 이상 부끄러워하며 숨길 질환이 아닙니다.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변 시 출혈은 대장암 등 다른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