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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삼성]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시안 라이브' 스시 오마카세 : 안태석 셰프님의 정갈한 한 끼

야옹우는멍멍이 2026. 3. 13. 21:48

지난번 뷔페 '온 테이블(On Table)' 방문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프라이빗한 미식 경험을 위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많은 분이 아직 생소해하시는데, 이곳은 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이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쳐 2025년 9월에 새롭게 오픈한 곳입니다.


'웨스틴 서울'로 검색하면 소공동 웨스틴 조선의 '스시조'가 먼저 나오곤 하지만, 이곳 파르나스만의 감각적인 매력이 분명히 있더라고요.

### 1. 세련된 공간 속 아쉬운 한 끗

호텔 2층으로 올라가 아시안 라이브(Asian Live) 안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스시 오마카세 룸이 나타납니다.
* 첫인상: 아시안 라이브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요즘 스타일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 스시 오마카세 룸 인테리어: 깔끔한 원목 테이블이 중심을 잡아주지만, 장식 요소가 거의 없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디테일의 아쉬움: 특히 벽면 시트지 마감 처리는 럭셔리 호텔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최근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옆 동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스시 카네사카와는 확실히 체급과 금액대 차이가 체감되는 지점이었습니다.

### 2. 안태석 셰프님의 정갈한 스시

평일 저녁 타임에 방문했는데, 저희를 포함해 총 2팀(5명)이 식사를 즐겼습니다. 이곳은 두 분의 셰프님이 교대로 운영하시는데, 이날은 안태석 셰프님께서 집도를 맡아주셨습니다.


* 재료의 퀄리티: 한 점 한 점 나올 때마다 재료가 정말 신선하고 좋은 것을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 양과 구성: 코스 구성이 알차고 양도 충분해서 식사를 마칠 때쯤엔 기분 좋은 포만감이 차올랐습니다.
* 서비스: 호텔다운 친절하고 세심한 서빙 덕분에 대화에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위생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시지만 음식 설명할 때 셰프님의 목소리가 너무 안들려서 애를 먹었습니다.

제일 왼쪽 안키모 소스는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
우니는 계절에 따가 다르지만 지금은 보스턴 브라운 우니와 북해도산 우니를 쓴다고 한다
고등어회는 비린맛 거의 없이 맛있었음
독도 새우는 랍스터회 보다 더 맛있었다
식사는 우동과 소바 중 택일
마지막 입가심을 하고 과일, 아이스크림, 커피 및 티가 나온다


### 3. 총평: 다시 방문하고 싶은 '숨은 보석'

비록 하드웨어적인 마감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음식의 본질인 맛과 서비스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복잡한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하는 유명 스시야들 사이에서, 이 정도 퀄리티와 쾌적함을 갖춘 곳은 드문 것 같아요. 조용하고 차분하게 수준 높은 스시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아시안 라이브를 추천합니다. 저는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 팁: 웨스틴 조선(소공동)과 헷갈리지 마세요! 삼성동 봉은사역 인근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2층입니다.